아동학대 오해, 33개월아기 일주일째 강제분리 글 관련. 느낀점.
wit
댓글
0
조회
3
10.28 09:41
더한마음
웃긴 게 “나 때는 다치면서 컸다”, “저 정도는 놀이하다 보면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당연하다는 듯이 한다는 거다. 그게 자랑인가?
나도 다치면서 컸다. 하지만 그건 지금 생각하면 방목에 가까웠고, 그 시대의 양육 방식이 그랬기 때문이다. 밥 먹을 때나 집에 들어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말이다. 그렇다고 지금도 아이를 방목하면서 다치며 크게 하는 게 맞다는 건가?
물론 아이가 놀다가 멍이 들 수도 있다. 멍 하나만으로 무조건 학대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건 다친 정도와 횟수, 멍이 생긴 경위, 놀이 환경의 안전성이다. 특히 다발성 멍이 발견됐다면 단순히 “애들은 원래 다치면서 크는 거다”라고 넘길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다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위험한 놀이가 멍으로 끝나면 천만다행이다. 잘못하면 머리를 크게 다치거나 치아가 부러지고, 눈이나 코를 다치거나 팔이 부러질 수도 있다. 아이는 아직 위험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다. 그저 재미있으면 신나게 놀 뿐이다.
그래서 사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필요하면 보호자가 동행하며,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게 아이를 보호하는 어른의 역할이다. 1차적으로는 부모가, 필요한 경우에는 국가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나 때는 더 높은 곳에서 놀았다”, “나는 더 많이 다쳤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 큰 사고 없이 살아남아서 다행이다. 하지만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그때의 위험한 환경까지 정당화할 수는 없다. 불구가 되거나 큰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방식이 옳았다는 뜻도 아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사방이 막힌 안전한 곳에만 가둬 놓고 놀게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뛰고, 부딪히고, 넘어져서 가볍게 까지는 것까지 모두 막을 수는 없다. 중요한 건 아이의 자유로운 놀이를 막는 게 아니라,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미리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이번 일 역시 멍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학대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발성 멍이 발견됐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조치가 이루어진 상황이라면, 그 경위와 위험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필요하다.
“나 때는 다치면서 컸다”는 말이 지금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할 이유는 없다. 과거에 당연하게 여겼던 위험을 지금은 줄여 나가는 것, 그게 어른이 해야 할 일이다.
학교 운동회 같은경우도 안전이 보장된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놓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몇몇 글을보면 다치면서 큰게 자랑이라고 쳐쓰는 인간들 보상심리냐?
무릎이아퍼
꼬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