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없이 내 카드로 47만원 긁은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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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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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
갓파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주말 집에서 쉬던 중,
며칠 전 여자친구에게 빌려줬던 신용카드로 '47만3000원'이 결제됐다는 문자 알림을 받았다.
당황한 A씨가 전화해 연유를 묻자 여자친구는 "미안하다. 저녁에 만나서 다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화가 난 A씨에게 한 시간 뒤 사진 한 장이 도착했다.
사진 속 물건은 A씨가 수년 전부터 갖고 싶어 했던 카메라 렌즈였다.
상태 좋은 중고 매물이 나오자 누군가 먼저 사갈 것을 우려한 여자친구가 우선 A씨의 카드로 결제해 둔 것이었다.
진짜 반전은 그날 저녁에 일어났다.
약속 장소에 나온 여자친구는 만 원짜리와 5000원짜리 지폐, 동전이 빼곡히 들어있는 작은 통을 내밀었다.
여자친구는 "네 돈으로 산 게 아니다"며 데이트할 때마다 A씨가 "오늘은 내가 낼게"라고 계산했던 날들을 떠올렸다.
A씨가 밥값이나 커피값을 낼 때마다 자신이 쓰려던 데이트 비용 5000원, 만원을 1년 넘게 모아 약 48만 원의 현금을 마련한 것이다.
과거 함께 카메라를 구경하다 렌즈 가격을 보고 "이 돈이면 우리 여행이나 한 번 더 가지"라며 돌아섰던 A씨의 혼잣말을 기억한 여자친구의 깜짝 이벤트였다.
여자친구는 "넌 나한테 쓰는 돈은 안 아까워하면서 너한테 쓰는 돈은 왜 그렇게 아까워하냐"며 결제 금액 47만 3000원이 넘는 약 48만 원을 현금으로 건넸고,
남은 8000원으로 "이걸로 오늘 떡볶이는 네가 사라"며 웃어 보였다.
무릎이아퍼
꼬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