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근무하고 은퇴한 맥도날드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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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근무하고 은퇴한 맥도날드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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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감정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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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오그래디는 18살이던 1986년, 맥도날드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다운증후군 시민에게 일반 고용을 돕는 호주의 기관 잡서포트를 통해 일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직장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맥도날드 매니저들은 곧 그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알아봤고, 
결국 정식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이후 러셀은 32년 동안 시드니 서부의 노스미드 맥도날드에서 근무하며 고객을 맞이하고, 식판을 정리하고, 매장을 청소하고, 파티용 
상자를 포장하는 등의 일을 했습니다.
 
러셀의 이야기가 특히 의미 있었던 것은 그가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는 점입니다. 
단골손님들은 특정한 날이면 일부러 러셀을 만나기 위해 매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그의 상사였던 코트니 퍼셀은 러셀이 은퇴하면 직원들 모두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셀의 아버지 제프 오그래디 역시 사람들이 길에서 러셀을 알아보고 다가와 악수를 청할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러셀이 일을 시작했던 1980년대에는 다운증후군 시민이 일반적인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러셀이 30년 넘게 한 직장에서 근무했다는 것은 적절한 지원이 주어진다면 지적장애인도 안정적으로 
직업을 갖고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이기도 했습니다.
 
러셀은 32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50세에 은퇴했습니다. 
 
그의 은퇴 소식은 2018년 12월 보도되었으며, 은퇴 후에는 볼링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습니다.
 



러셀의 이야기가 기억되는 이유는 단순히 한 직장에서 30년 넘게 일했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닙니다. 
18살 청년에게 주어진 작은 직장 경험의 기회가 오랜 직업으로 이어졌고, 그 직업이 결국 그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러셀은 노스미드 지역 사람들이 누구나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사랑받는 동네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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