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도 위고비 처방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습니다.

 

그러면 위고비는 대체 어떻게 체중을 줄이는 걸까요?

 

 

 

[세줄요약]

 

1. 위고비는 GLP-1 수용체에 작용한다.

 

2. GLP-1 수용체 작용제는 뇌(시상하부)와 위에 작용해서 식욕을 떨어뜨리고 포만감을 일으킨다.

 

3. 비만은 단순 노오력만으로 끊지 못하는 병일 수도 있다. (의지가 약한 게 당신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서론]

 

우선 위고비 = GLP-1 수용체 작용제입니다.

 

원래도 밥을 먹으면 위에서 GLP-1이 나옵니다.(그림 참조)

 

그리고 위고비는 이 GLP-1의 유사체로 GLP-1 수용체에 붙어 오랜 시간 작용할 수 있는 물질이죠.

 

[1]

 

[본론]

 

그러면 위고비는 대체 어떻게 체중을 줄이는 걸까요?

 

아래 그림처럼 GLP-1 호르몬은 위, 뇌, 췌장 등등 다양한 곳에 작용합니다.

 

이중 체중과 관련이 있는 건 위장관과 뇌입니다.

 

위장관의 움직임을 줄이고 소화 능력을 떨어뜨려 포만감을 유지하게 만들고

뇌에는 식욕을 떨어뜨리는 신호를 전달합니다.

 

 

요약하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거죠

 

즉 밥을 덜 먹게 만드는 겁니다.

 

[2]
 

 

생리학적으론 복잡하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매우 간단합니다.

 

애초에 비만이라는 게 영양소의 과잉 섭취로 생기는 문제라서

덜 먹으면 해결됩니다.

 

 

 

[기타]

 

여기서 비만한 사람들은 '의지가 부족한거네'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3]

 

하버드 헬스에서 작성한 칼럼의 내용입니다.

연구자마다 다르지만 비만에서 유전의 영향을 25%에서 80%까지 보고 있습니다.

 

또한 비만 환자들은

1)도파민 활성 감소

2)렙틴 저항성 증가를 보이는데

 

비만 자체의 영향으로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4]

 

이런 사람들에겐 약으로 순환의 고리를 끊어줄 필요가 있는거죠.

 

[결론]

 

위고비는 좋은 약입니다.

 

부작용 대부분이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위험성이 낮습니다.

여기에 신장 및 심혈관계 보호 효과도 있어[5] 의사들도 사랑하는 약입니다.

다만 호르몬 작용제라는 게 그렇듯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으니 무작정 맞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출처

[1] Hjørne, A.P.; Modvig, I.M.; Holst, J.J. The Sensory Mechanisms of Nutrient-Induced GLP-1 Secretion. Metabolites 2022, 12, 420. https://doi.org/10.3390/metabo12050420
[2] https://bpsbioscience.com/glp-1r-diabetes
[3] https://www.health.harvard.edu/staying-healthy/why-people-become-overweight

[4] 식욕조절 기전과 비만 J Korean Diabetes 2022;23:89-96

[5] Glucagon-Like Peptide 1 수용체작용제 최신지견 J Korean Diabetes 2021;22:126-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