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모들 이름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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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더한마음
내 나이 생일 안지났으니 56
친가쪽은 다 장수유전자 특히 여자쪽은
제일 큰 왕고모는 97이시던가 98이시던가
둘째 고모 95
할부지 89세에 가시고
큰아부지 88세에 가셨고(평생 하루 담배 두세갑에 첩질에 항상 꽐라되어있으신것만 본 기억이니 참 오래 사셨다)
울아부지 88세 되시니 유전적 한계치가 결국 오셨네요.
지금 앞에서 힘겼게 밥을 드시는데
떠드리는다는거 싫다고 하시니
그래도 다행이네요 삶에 의지는 있으시니.
암튼
고모들 이름을 모릅니다
애기때부터 고모들은 이름으로 불리는걸
들은적도 없고 이름을 들었어도
항상 까먹었어요
왜? 다들 이름을 안부르니까
제일 큰왕고모는 베트공? 고모
대체 왜?
추측으로는 외모가 약간 이국적이시긴헌데
둘째 고모는 사명당 고모
절에 잘 댕기셔서 그른가.
아부지 동생 고모는 착한애 고모
착하긴 해요 제일 정도 가고
막내고모는 사기꾼 고모
그 고모랑 고모부랑 참 많은 사기를 치심
그 고모네한테 안당한 가족이 없으니
큰아부지도 그 고모네 꽤임에 넘어가
(종가집 재산 다 첩질하시고 마지막 남은 종가집과
종가집이 있는 산 하나 큰엄마가 그거라도 자식들
주려고 황혼이혼하려는 첩보가 새 나와 사기꾼고모가
그거 막인준다고 큰아부지 꼬득여 명의를 자기로 돌리곤
다 날려먹으셨고)
마지막 종가집도 날리고 그 종가집 한귀탱이에서 자식들 다 떠나고 컨테이너집에서 생을 마감하셨죠.
근데 참 희안한건 가족들 경조사에 그 사기꾼 고모도
밝은 표정이고 사촌들이고 뭐고 모두 서로 희희락락합니다.
나만 인상 빡쓰고 있죠. ㅎ
아부지께서 힘겹게 식사하시는 동안 옛생각이 나서
몇자 적는 와중에 다드셔가네요.
이제 막걸리 진상타임~
좋은 하루 되십쇼
무릎이아퍼
꼬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