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힐튼 예식 후기… 시부모님은 식사도 못 하고, 저는 ‘웨딩불평 신부’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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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힐튼 예식 후기… 시부모님은 식사도 못 하고, 저는 ‘웨딩불평 신부’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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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네이마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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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6년 10월 중순경 경주 힐튼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부입니다.

예식 당일 겪은 문제와 이후 호텔의 응대를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저는 경주 힐튼에서의 결혼식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 1. 몇 달 전 가능하다던 숙소를 예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변경했습니다.

 

신랑·신부용 객실을 시댁 가족이 예식 전날 이용하도록 변경할 수 있는지 몇 달 전에 문의했고,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예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전산오류로 방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결국 촉박한 상황에서 객실을 두 개로 나누는 데 동의했습니다. 예식을 앞두고 준비할 일이 많았기에 당시에는 받아들였습니다.

 

■ 2. 저희 촬영이 끝나기 전에 다음 예식 음식·식기 세팅이 시작됐습니다.

 

본식 후 가족사진과 기념촬영이 진행 중이고, 하객들도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다음 예식을 위한 음식과 식기를 세팅하기 시작했습니다. 하객들은 여기서 식사하는 것인지,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워했습니다.

사진작가님은 음식과 식기가 세팅되어 어두운 배경에서 플래시를 사용하는 촬영이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하셨고, 결국 저희는 해당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날의 의상과 분위기로 남기고 싶었던 사진을 놓친 점이 지금도 아쉽습니다.

 

■ 3. 미리 마련해준다던 식사자리가 없어 시부모님은 식사도 못 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예식 약 일주일 전, 호텔 측에서 먼저 혼주와 신랑·신부를 위한 별도 식사자리를 마련해준다고 안내했습니다.

저희는 그 안내를 믿고 식사하지 않은 채 기다렸지만, 당일에는 자리가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시부모님은 결국 식사도 못 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이후 저희 일행에게 마련해준 곳은 다른 손님들도 이용하는 일반 뷔페의 4인석이었고, 의자를 하나 추가해 5명이 앉았습니다.(뒤늦게 4인석에 앉은 사람은 친정 엄마, 아빠, 신랑신부, 신부여동생 입니다)

시부모님이 자녀의 결혼식에 오셔서 식사도 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에 남습니다.

 

■ 4. 다음 타임 신랑·신부 측의 홀 촬영이 오전 11시 20분경부터였다고 합니다.

 

추가로 스냅작가님에게 전달받은 내용입니다.

작가님은 사진 시간을 확인한 뒤, 다음 타임 신랑·신부 측의 같은 홀 촬영이 오전 11시 20분경부터였다고 문자로 알려주셨습니다. 저희 예식은 오전 11시에 시작했습니다. 예식 시작 후 약 20분이 지난 시각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라 작가님에게 전달받은 내용이며, 관련 문자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당시 저희 예식의 진행 상황과 다음 타임 촬영이 겹친 경위, 현장의 공간과 시간을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관리할 수 있는지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 입니다.

 

■ 5. 호텔 이사와 통화한 뒤 받은 문자는 ‘10/18 웨딩불평 신부’였습니다.

 

10월 26일 호텔 이사와 통화했습니다.

이사는 예식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식사자리는 직원이 예약을 놓친 것 같다며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희는 호텔에 지급한 예식 관련 비용 환불과, 문제별 경위 및 보상 방안에 대한 서면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제게 ‘10/18 웨딩불평 신부’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이사는 제 연락처에 저장하려던 내용을 잘못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는 이름이 있는 고객입니다. 결혼식에서 겪은 문제에 대해 설명과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데, 저를 ‘웨딩불평 신부’라고 표현한 문자를 받으니 제 문제제기가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과를 받은 뒤 이런 표현까지 접하게 되어 더욱 실망스러웠습니다. 호텔 측으로부터 추후 사용할 수 있는 식사권도 제안받았습니다. 하지만 놓친 결혼식 촬영과 부모님이 식사도 못 하고 돌아가신 일을 나중의 식사권으로 수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혼식을 떠올릴 때 남기지 못한 사진에 대한 아쉬움과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함께 떠오른다는 사실이 속상합니다. 저희 부부의 요구사항은 호텔에 지급한 예식 관련 비용 환불과 책임 있는 공식 답변입니다. 관련 문자와 통화 녹음은 보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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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을 선택하시는 분들께 실제 이용 경험을 공유합니다. 저희가 겪은 예식 진행과 이후 응대를 기준으로, 저는 경주 힐튼에서의 결혼식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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