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만 먹고 차 탔는데 만취자가 음주운전으로 몰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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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16:29
가비슈포댄서
어제 저녁, 아는 동생들과 기분 좋게 밥만 먹고 헤어져서 집에 가려고 차에 탔습니다.
사실 제가 예전에 백혈병을 앓았고, 완치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술은 못마시고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날도 술은 단 한 잔도 입에 대지 않고 밥만 먹었습니다.
그런데 시동을 걸려는데 갑자기 누군가 차 문을 미친듯이 쿵쿵 두드리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창문을 내렸더니, 술에 잔뜩 쩐 사람이 다짜고짜 "당신 음주운전 했지?!" 하면서 시비를 털기 시작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저는 백혈병 완치한 지 얼마 안 돼서 술은 1도 못 마신다, 술 단 한 잔도 안 마셨다"고 설명까지 했는데도, 이 사람은 믿지도 않고 계속 술 마셨지 않냐며 캐묻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가 사진을 찍었네 어쩌네 하면서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기가 막히고 억울했지만, 제정신 아닌 사람과 말 섞어봐야 입만 아프겠다 싶어서 한마디 던졌습니다.
"신고할 테면 해라. 내가 지금 당장 직접 파출소 걸어가서 음주 측정하고 올 테니까."
말 떨어지자마자 차에서 내려서 인근 파출소로 바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경찰관분들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당당하게 음주 측정을 했는데, 당연히 결과는 0.000% 클린 나왔습니다. 경찰 전산에도 이상 없음으로 깔끔하게 기록 남기고 확인서까지 챙겨 나왔습니다.
나올 때 식당 사장님한테도 혹시 몰라 "제가 몸 때문에 술을 전혀 못 마시는데, 방금 어떤 이상한 사람이 음주운전이라고 억지 시비 걸어서 파출소 다녀왔다"고 말씀드리고 확실하게 증인까지 만들어 뒀습니다.
상대방은 만취해서 차 번호 찍고 딴짓을 하든 말든, 저는 제 발로 직접 찾아가서 결백을 0.000%로 완벽하게 증명하고 차단해 버렸네요. 블랙박스 영상이랑 음성도 다 따놨는데, 진짜 세상엔 제정신 아닌 사람들이 참 많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억울한 일 겪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그냥 경찰서나 파출소로 직접 직행하는 게 최고라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회원님들도 이상한 진상들 조심하시고 늘 안전운전하세요!
(말은 하고 싶지만 지역은 비공개입니다)
무릎이아퍼
꼬발이